새마을 시장 내에 위치해 있는 '옛고을 흑염소'라는 식당에 가면 흑염소탕과 수육, 전골 무침 그리고 영양탕과 수육, 전골, 무침이 있다. 옛날 잔치국수가 4000원이라며 나를 유혹해 들어오게 하곤 나머지 메뉴들에 홀려 결국은 흑염소탕과 보신탕을 먹게 되었다. 사실 난 처음 시도해 보는 흑염소탕이라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한번 주문해 보았다. 나와 같이 식사를 한 일행은 영양탕을 주문하였다. 요즘 뭔가 보양식을 먹으러 가자고 이야기하던 참이기도 했는데 이거 참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타이밍 😊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한쪽 벽면을 크게 차지한 염소고기의 효능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식당이든 어디든 있는 글자는 다 읽고 마는 나는 그걸 열심히 읽었더랬다.
염소고기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양성 식품이며 3저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오염), 4고 (고단백, 고칼슘, 고철분, 고비타민) 식품이라고 한다. 칼슘, 철분 비타민 E 함량이 높아 여성의 피부 미용, 골다공증, 임산부 건강, 갱년기 증상 완화와 다이어트의 효능이 있으며, 위장이 약하신 분들, 수술이나 병으로 인해 치료 중인 환자분들, 기운이 약하고 몸이 찬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먹어 원기를 보충할 수 있고 남성의 스태미나에 도움이 되는 아연 함량이 소고기보다 2배가량 높고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수험생 체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사계절 보양식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무조건 먹는다. 일단 먹어본다는 마음 가짐이 되었다.

처음 했던 걱정이 무색하게 정갈하게 나온 반찬 골고루 올려서 완탕 하였다. 채소도 아주 싱싱해서 같이 먹으니 한 그릇이 뚝딱이 었다. 청양고추 한 입과 먹고 무채와 김치랑도 먹고, 마늘장아찌와 부추무침도 같이 먹으니 아주 건강하게 한 상 먹은 것 같아서 기분이 개운했다. 그리고 다음 날 일행이 얼굴이 뽀얘졌다면서 보신한 보람이 있다고 한 건 안 비밀.✌
다음에도 또 갈 예정이다. 아마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위치
잠실 새내 역 3번 출구로 직진하여 새마을 전통시장으로 들어와 첫 번째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1층에 있다.